[중·한 코리아 가이드 매거진 ‘니하오’]K-뷰티…설화수, 마몽드, 에뛰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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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필수코스인 서울 중구 명동 일대. 이곳의 백화점과 길거리 매장 등에는 유독 여성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산 화장품 매장이다. 그중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마몽드’ ‘에뛰드’ 등은 중국인들에게 명품으로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각각 한국의 전통적인 미의 비밀과 도시적인 여성, 사랑스러운 여성을 브랜드 콘셉트로 표방하며 아시아 여성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 K뷰티의 진수-설화수

설화수는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K뷰티의 진수를 담은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의 인기는 대단하다. 올 7월 20일∼9월 30일 중국 런민일보의 인터넷 웹사이트인 런민왕이 중국인 1만7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4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한국의 명품’ 조사에서 여성 화장품 부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1년 3월 중국에 진출한 이후 설화수는 현지 주요 도시의 백화점에 매장을 열며 중국 소비자들에게 ‘아시아의 지혜와 아름다움의 정수를 담은 제품’, ‘귀한 원료와 과학이 결합된 명품 브랜드’로 인식돼 됐다. 중국 소비자의 호응으로 2012년 22개, 2013년 28개, 2014년 11월 현재 42개로 매장 수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설화수는 중국 론칭 3주년을 맞아 올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유명 배우와 유명인사를 초청해 성대한 기념행사를 열기도 했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가장 좋아하는 설화수의 대표제품은 ‘윤조에센스’와 ‘자음생크림’, ‘자정미백에센스’ 등이다. 올해 1월 누적 판매액 1조 원을 돌파한 윤조에센스는 스킨케어의 첫 단계에서 피부에 촉촉함과 윤기를 더해 줘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자외선 차단, 미백, 주름 개선 등 3가지 기능을 갖춘 쿠션 파운데이션 ‘퍼펙팅쿠션’도 인기다. 이 제품은 피부의 결점을 가려주면서 촉촉하게 유지해줘 한국뿐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 꽃초의 힘-마몽드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이 다양한 마몽드는 자연스러우면서 세련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한국 여성과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브랜드다. 유커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3가지다. 그 첫번째는 마몽드의 대표 제품인 ‘퍼스트 에너지 세럼’이다. 이 제품은 금은화 꽃의 모든 부위를 60일간 자연 발효시켜 얻은 꽃초 성분을 78% 이상 함유하고 있다. 피부에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바를수록 매끄럽고 탄탄한 피부결을 만들어준다는 설명이다. 눈가 노화를 방지해주는 ‘에이지 컨트롤 파워 아이크림’도 인기다. 붉은 동백꽃에 들어 있는 항산화성분이 피부 장벽을 강화해 피부 노화를 예방해준다. 특히 눈가 탄력을 높여주고 눈가 주름, 다크서클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관리해 주는 효능이 있다. 메이크업 제품도 빼놓을 수 없다. ‘크리미 틴트 컬러밤’은 틴트의 자연스러운 컬러와 립밤의 촉촉함을 하나로 합친 펜슬 타입의 제품이다. 입술에 그림을 그릴 때와 같이 부드럽게 발라지며 자연스러운 색감을 연출해준다.

○ 사랑스러운 메이크업-에뛰드

‘즐거운 화장놀이 문화’를 전파하는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에뛰드하우스는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색감으로 유커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 명동 지역 에뛰드하우스 매장은 중국어가 가능한 판매원을 배치하고 중국어 안내문을 곳곳에 설치해 유커들이 쇼핑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은련카드로 결제하면 상시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유커가 특히 선호하는 에뛰드하우스의 인기 제품은 ‘진주알 맑은 BB크림’이다. 피부를 진주빛처럼 화사하게 만들어주며 화장한 지 오래되면 얼룩덜룩해지는 ‘다크닝 현상’이 덜하다.

‘디어 마이 블루밍 립스톡’은 자신의 감정을 입술로 말한다는 콘셉트로 모두 24종의 색상으로 나와 있다. 선명한 색감이 그대로 입술에 표현되는 것이 특징.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색은 선명하고 화사한 ‘숨 막히는 핑크’로 깨끗한 피부 표현을 한 뒤 포인트로 활용하면 좋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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