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슈체스니 경쟁자로 체흐 영입 시도…이적료 700만 파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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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9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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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주전 경쟁에서 밀린 페트르 체흐(32, 첼시) 골키퍼의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8일 “아스날의 아르센 뱅거 감독이 부상을 당한 백업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의 대체자로 700만 파운드(약 120억원)에 첼시 골키퍼 체흐의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첼시 역시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체흐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흐의 이적은 자신에게는 물론 첼시와 아스날 모두에게 득이 될 전망이다.

10년간 첼시 넘버원 수문장으로 골문을 지킨 체흐는 이번시즌 10살 어린 티보 쿠르투아에 주전 자리를 빼앗겼다. 이에 체흐는 ‘주전이 아니면 이적’을 주장하며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을 원했다.

다수의 팀이 체흐에 관심을 보였다. 유력한 행선지로는 AS로마,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체흐가 익숙한 영국 무대에 남으며 주전 도약을 원한다면 아스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당장 아스날은 여름 이적 시장 때 영입한 No.2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가 허벅지 부상으로 3개월간 출장이 불가능하다. 앞으로 리그와 컵대회, 챔피언스리그 등 빡빡한 일정을 병행해야 하는 아스날로서는 안정적인 실력을 보유한 골키퍼 영입이 시급하다.

만약 체흐를 영입하게 되면 아스날은 2명의 수준급 골키퍼를 보유하며 뒷문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다.

체흐 입장에선 큰 무대 경험과 기량을 바탕으로 주전 보이첵 슈체스니 골키퍼와 로테이션 경쟁을 통해 얼마든지 주전으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첼시는 이번 시즌 주전 골키퍼 쿠르투아가 맹활약 중이며 베테랑 마크 슈워처가 백업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이적을 통해 12만 파운드(약 2억원)로 알려진 체흐의 높은 주급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기회다.

사진 l 게티이미지코리아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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