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의용수비대 대원 11명-배우자 4명 국립묘지 안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8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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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지키는 민간 부대였던 독도의용수비대 대원 11명이 국립묘지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18일 "홍순칠 대장을 비롯한 독도의용수비대원 11명과 배우자 4명 합장의 합동안장식이 21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그동안 독도의용수비대원은 정규 부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다. 정부는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7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통해 안장토록 했다.

독도의용수비대는 1953년 4월 20일부터 1956년 12월까지 독도에 침입하는 일본 어선과 경비정 등에 맞서 독도를 지켜 낸 순수 민간 조직이다. 현재 대원 33명 중 사망자는 24명이며 이 중 상이군경으로 등록된 2명만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

국립대전현충원은 합동안장식에 앞서 제60주년 '독도대첩'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독도대첩은 1954년 11월 21일 독도의용수비대가 독도에 접근해 위협을 가했던 일본 함정 3척과 비행기를 격퇴한 전투다. 이 전투에서 일본 함정 부대원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한편 올 8월 울릉도에서 기공식을 가진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은 2016년 8월 완공 예정으로 향후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성택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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