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톡톡]中 11월 11일 ‘싱글즈 데이’ 알리바바 할인행사 신기록… 17분만에 1조원 매출 올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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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11월 11일이 ‘빼빼로 데이’이지만 중국에선 ‘싱글즈 데이’로 통한다. 외로움을 뜻하는 숫자 ‘1’이 4개나 겹치기 때문이다. 국내 제과회사들이 ‘데이(day) 마케팅’을 펼쳐 반짝 특수를 누리기도 하지만 중국의 ‘싱글즈 데이’ 특수에 비할 바가 아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이날 싱글즈 데이 할인행사를 시작한지 17분 만에 10억 달러(약 1조9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CNBC 등 외신이 보도했다. 1시간이 지나자 매출이 20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한국 미국 일본 등 170여 개국 고객들도 이날 인터넷을 통해 쇼핑 대열에 가세했다.

싱글즈 데이는 1993년 난징(南京)대 학생들이 서양에서 건너온 밸런타인데이에 맞선다며 만들었다.

이후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싱글들을 위한 대대적인 온라인 할인행사를 벌이면서 최대 쇼핑대목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알리바바는 2009년 싱글즈 데이 할인행사를 시작했을 당시 하루 매출이 700만 달러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57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싱글즈 데이 세일 14시간 동안 알리바바의 매출액이 59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11일 알리바바 매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중국#싱글즈 데이#알리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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