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왕 심석희, 金 3개는 기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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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3000m 계주도 석권… 월드컵 통산 4번째 3관왕

올해 초 열린 소치 겨울올림픽 때만 해도 심석희(17·세화여고·사진)는 쇼트트랙 대표팀 중 막내였다. 소치 올림픽 2관왕 박승희(22·화성시청)가 최근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뒤 이제 그는 명실상부한 여자 쇼트트랙의 대표 얼굴이 됐다. 막내 시절부터 실력만큼은 에이스였던 심석희가 ‘여왕’이 돼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도 연일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심석희는 10일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둘째 날 여자 1000m 2차 레이스와 여자 3000m 계주 결선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심석희는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그는 2012∼2013시즌 1차 대회와 2013∼2014시즌 1, 3차 대회에서 각각 3관왕에 올랐었다. 이번이 개인 통산 4번째 3관왕이다.

심석희는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선에서 초반부터 레이스를 주도한 끝에 1분35초74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김아랑(한국체대), 전지수(강릉시청), 최민정(서현고)과 짝을 이뤄 출전한 3000m 계주에서도 4분6초916의 기록으로 라이벌 중국(4분6초952)을 꺾었다.

남자 1000m 2차 레이스 결선에서는 서이라(23·한국체대)가 1분23초390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자신의 첫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모두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심석희#쇼트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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