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천시, 보현산 천문전시체험관 디자인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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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에 우주행성 이미지 담아”
인근엔 별빛테마마을도 조성

경북 영천시가 보현산 일대에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영천시는 최근 천문전시체험관 디자인(사진)을 확정했다. 건립 및 운영 사업을 맡은 경북관광공사 관계자는 “건물에 우주 행성의 이미지를 담았고 옥상에는 관측시설을 갖춘 공원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문전시체험관은 화북면 정각리 보현산천문과학관 옆에 2016년 12월까지 30억 원을 들여 완공할 예정이다. 전시실을 비롯해 천문우주과학 체험시설을 마련한다. 영천시는 인근에 별빛야영장과 별빛테마마을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체험관이 건립되면 천문과학관 체험공간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고 매년 5월 열리는 별빛축제의 프로그램도 훨씬 알차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영천은 맑은 날이 연간 150일 이상이어서 별을 관측하기에 좋다. 1996년 보현산(해발 1124m) 정상에 국립천문대를 설립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08년에는 영천을 ‘별의 수도’ ‘별의 도시’로 표시하는 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했다.

2009년 문을 연 보현산천문과학관은 낮에도 별을 관찰할 수 있는 지름 800mm의 광학망원경을 갖췄다. 연간 3만여 명이 찾아 별자리 관측을 체험한다. 산자락에 있는 정각리는 ‘별빛마을’로 통한다. 이곳 마을에서 천문과학관까지 오르는 ‘보현산 천문대길’은 올해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선정됐다. 영천시는 다음 달까지 사계절 경치가 좋은 장소를 골라서 전망대와 쉼터 등을 조성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천문전시체험관이 인근 별빛마을과 함께 관광 교육 힐링(치유)이 가능한 별빛테마관광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생태문화단지 등 다양한 관광 기반을 확충해 영천 대표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우주행성#영천시#보현산#천문전시체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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