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시, 車 100만대 생산도시 만들기 시동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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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자동차 100만 대 생산도시를 만들기 위한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광주시는 자동차산업밸리 추진위가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광주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를 향한 장정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추진위는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출범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정찬용 추진위원장,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전남 순천-곡성), 김동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광주 광산갑) 등 각계 인사 150여 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축하영상을 보내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축전을 보내는 등 자동차 밸리의 성공적인 추진을 기원했다.

윤 시장은 “노사 타협을 통해 연봉 3000만∼4000만 원대의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겠다”며 “자녀들 일자리를 만들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지역경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현재 연간 62만 대를 생산하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을 연간 100만 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군에 건설되는 빛그린 산업단지에 클린디젤, 전기,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자동차단지를 조성해 나머지 38만 대를 생산하도록 한다는 것. 친환경자동차단지는 임금은 낮추고 생산성은 높이며 위험작업은 자동화하고, 여성고용은 확대하는 등 새로운 생산모델로 조성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앞서 최초로 자동차산업과를 만들고 박병규 전 기아차 광주공장 노조위원장을 사회통합추진단장으로 영입하는 등 자동차산업 육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기곤 기아차 노조 광주공장 지회장은 “노조원들과 함께 지역의 고용 창출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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