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날 따라오지 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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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 9경기 17골 놀라운 득점포
메시 50골 기록 넘어 60골도 가능
챔스 최다골 경신도 2골만 남아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사진)가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세계 축구의 역사를 갈아 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호날두는 2일(한국 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로스 카르메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와의 방문경기에서 전반 2분 선제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골 덕분에 기선을 잡은 레알 마드리드가 4-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8승 2패(승점 24)로 리그 1위에 올라섰다. 반면 선두를 달리던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의 골 침묵 속에 이날 셀타 비고에 0-1로 패하며 승점 22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23)에도 밀려 3위로 추락했다.

호날두의 이번 시즌 활약은 놀라움 그 이상이다. 이번 시즌 출전한 정규리그 9경기에서 매 경기 득점에 성공했다. 무려 3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17골로 경기당 평균 1.89골이라는 놀라운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는 경쟁자인 메시(7골·공동 3위)를 멀찍이 따돌렸다.

이 같은 상승세라면 호날두는 한 시즌 리그 최다 득점도 갈아 치울 가능성이 높다.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은 2011∼2012시즌 메시가 기록한 50골이다. 리그 경기가 아직 28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이 같은 추세라면 호날두는 60골 이상도 가능하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에도 단 2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2일 현재 호날두는 70골로 라울 곤살레스가 보유한 71골에 바짝 다가섰다. 매 경기 골을 넣고 있어 최다골 주인공 등극은 시간문제다.

최고의 기량으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호날두는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에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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