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6000만 원짜리 페라리로 햄버거 배달, 미친거 아니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9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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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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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배달하는 수단으로 스쿠터가 아닌 수억 원대 슈퍼카를 사용하는 패스트푸드 가게가 등장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에는 세계적인 슈퍼카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를 타고 햄버거를 배달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종종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 슈퍼카에는 패스트푸드 전문 업체인 맥도날드 로고가 새겨져 있다.

특히 맥도날드와 페라리는 빨간색 바탕에 노란색 로고를 사용하는 공통점이 있어 '배달차'로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빠른 것이 생명인 패스트푸드와 슈퍼카의 이미지도 잘 맞아 떨어진다.

배달에 사용되고 있는 '페라리 F430 스파이더' 모델의 국내 판매가는 약 3억 6000만 원에 이른다.

이 사치스러운 배달 서비스는 호주 멜버른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이 계속되는 실적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고안해낸 이벤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슈퍼카 배달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25호주달러(한화 약 2만 3000원) 이상 주문해야 하며 4.95호주달러(한화 약 4600원)의 배달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한다.

'과연 누가 이 비싼 대가를 지불하며 음식을 시켜먹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맥도날드는 슈퍼카 배달 이벤트로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했다. 가는 곳마다 행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많은 이가 슈퍼카 배달 사진을 촬영해 올림으로써 온라인에서 큰 홍보효과를 보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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