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채소 가격 내리고 10년 교체주기… 11, 12월 김치냉장고 판매 크게 늘듯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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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10∼12월) 전자업계에서는 김치냉장고가 ‘반짝 스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만도 등 주요 김치냉장고 업체들은 올해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15% 늘어난 110만∼12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치냉장고는 보통 4분기에 연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팔릴 정도로 판매가 집중된다. 올해는 배추와 무 같은 김장 채소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져 직접 김장을 담그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2004년과 2005년에 대대적인 김치냉장고 구입 현상이 있었다는 것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백색가전 제품에서 주로 나타나는 ‘10년 교체 주기’를 김치냉장고가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직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김치냉장고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총 105만 대 정도 팔렸던 지난해 실적은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미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만도 등은 지난달부터 유통업체 등과 손잡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땅에 묻는 김장독 효과를 갖추고 있는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지펠아삭 M9000’(사진)을 앞세워 지난달부터 가격 할인 이벤트를 시작했다. LG전자는 유산균 기술을 적용한 ‘디오스 김치톡톡’을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김치냉장고 광고를 내보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원조 김치냉장고’ 업체로 유명한 위니아만도도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과 함께 ‘딤채’ 신제품 소개 및 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김치냉장고#김장채소#교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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