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art 잡페어]롯데그룹, 여성 선발 늘리고 다양한 인재 키우는 ‘행복 일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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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018 아시아 톱10 글로벌 그룹’의 비전을 발표한 이래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인재를 육성하고, 경력 단절 없이 여성들이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키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롯데는 다양한 사고를 가진 인재들이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월 ‘롯데그룹 다양성 헌장’을 제정했다. 헌장은 성별, 문화, 신체, 세대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내용으로 국내 주요 기업 중 처음으로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차별을 철폐한다는 문구를 명문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롯데의 다양성 존중 철학은 실제 채용 과정에 적극 반영되고 있다. 롯데는 우선 2011년부터 신입사원 선발 시 고졸 이상의 학력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도록 지원 학력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여성과 장애인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해마다 신입사원의 35%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전역 여군 장교 특별 채용도 실시하고 있다.

롯데는 여성 직원들이 경력 단절 없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2년부터 출산을 앞둔 여직원들의 자유로운 육아휴직제도 이용을 위해 ‘자동 육아휴직 의무제도’를 도입했다. 법적으로 육아휴직이 보장돼 있지만 워킹맘들이 회사 눈치를 보느라 휴직 제도를 마음껏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별도의 신청 없이도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에서 자동으로 1년간 휴직을 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휴직 후 복직을 돕기 위한 웹 기반 학습 시스템 ‘토크 토크 맘’도 운영 중이다. 업무 복귀에 대한 여성 직원의 두려움을 덜어주고, 복귀 후 빠른 시간 내에 회사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롯데는 또 여성 리더십 포럼인 ‘와우(WOW·Way of Women·여성의 길) 포럼’도 해마다 열고 있다. 이 포럼은 그룹의 여성인재 강화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고 여성 간부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2012년에 처음 마련된 것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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