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3개사 시가총액, 한달새 19조원 증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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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부지 인수-실적 하락 영향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핵심 계열사 3곳의 시가총액 규모가 지난 한 달 동안 19조 원 가까이 줄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3개사의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은 지난달 17일 99조956억 원에서 이달 17일 80조1665억 원으로 18조9291억 원 줄었다.

특히 현대차의 주가는 한 달 전 21만8000원에서 16만2000원으로 25.7% 떨어지면서 시총도 48조203억 원에서 35조6848억 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15.8% 하락하면서 시총이 27조1589억 원에서 22조8758억 원으로 줄었다. 기아차 주가도 9.7% 떨어져 시총이 23조9164억 원에서 21조6059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현대차그룹 3사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것은 실적 부진과 한국전력 부지 고가 인수 논란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가장 낙폭이 컸던 현대차는 환율 악재와 신형 쏘나타의 판매 부진으로 3분기(7∼9월)에 2조 원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 분기보다 17.0% 줄어든 6393억 원, 현대모비스도 5.4% 감소한 7053억 원으로 전망된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현대자동차 시가총액#연대차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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