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롯데몰 수원역점, 11월중 오픈할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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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현대화 170억 지원… 개장 반발 상인회와 보상 합의

수원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발로 개장이 미뤄져 온 롯데몰 수원역점이 다음 달 중으로 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과 수원시상인연합회는 14일 수원시청 회의실에서 피해보상금 지급 협상을 벌여 롯데가 140억 원, 수원시가 30억 원 등 170억 원을 전통시장 현대화사업에 투자하는 안에 잠정합의했다. 이에 따라 당초 8월 하순 개점하려다 상인회의 반대로 문을 열지 못한 롯데몰 수원점은 11월에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시는 그동안 상인회가 상권침해 등을 이유로 500억 원의 피해보상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벌이자 상인회와의 상생협약을 맺기 전까지 허가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또 수원역 주변 경부선 철길을 가로지르는 과선교 상부공사가 이달 중으로 완공될 예정이어서 개점 허가에 따른 걸림돌이 모두 해소될 예정이다. 수원지역 22개 전통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수원시상인연합회는 롯데몰 수원점 개점에 항의하며 그동안 대규모 집회와 단식투쟁을 벌였고 15일 서울 제2롯데월드 앞에서 집회를 벌일 예정이었다. 롯데몰 수원역점은 경부선 수원역 서쪽 옛 KCC공장 터에 백화점 쇼핑몰 대형마트 영화관 등을 갖춘 지하 3층 지상 8층 연면적 23만m² 규모로 건립됐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수원 전통시장#롯데몰#수원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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