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환경보호운동협의회, 울산대서 창립 18주년 기념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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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경남 양산, 경북 경주지역의 환경보호운동에 앞장서 온 (사)환경보호운동협의회(회장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71·사진)가 창립 18주년을 맞았다.

협의회는 15일 오후 울산대 국제회의실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박영철 울산시의회 의장과 봉욱 울산지검장, 이철 울산대 총장, 그리고 환경보호운동협의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김병수 씨와 송현순 씨 등 2명이 모범회원으로 울산지검장 표창을, 박학수 씨 등 18명이 박 회장 표창을 받았다.

환경보호협의회는 1996년 1월 당시 부산지검 울산지청장이던 정홍원 현 국무총리가 울산지역 환경 개선을 위해 검찰 산하 민간단체로 만든 것이다. 정 총리는 총리 후보로 지명되기 전에 발간된 검찰동우지(35호)에 “울산지청장으로 부임한 이후 파악한 울산의 고질적인 문제는 노사분규와 공해였다. 임기 동안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보호협의회를 창설했다”고 밝혔다. 대원그룹 박 회장이 초대 회장을 맡은 이후 2012년 고문으로 물러났다가 지난해 회장으로 재취임했다.

환경보호협의회는 2004년 울산대 평생교육원에 개설한 ‘환경보호전문과정’을 통해 시민을 대상으로 자연환경의 중요성과 올바른 환경의식을 심어주고 있다. 11년 동안 105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환경보전에 앞장선 기업에는 매년 ‘울산환경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매월 2, 4주 토요일마다 실시하고 있는 환경정화활동은 372회를 돌파했다. 내년에는 유엔이 인증하는 비정부기구에 가입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환경보호에는 쉼표도, 마침표도 없다”며 “민관산학이 모여 결성된 환경보호협의회는 지역을 초월한 환경지킴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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