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일자리 기업 4곳중 3곳 “효과 있다”…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5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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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한 기업 4곳 중 3곳은 기업 인력난 해소 및 생산성 향상에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란 전일근로(8시간)보다 짧은 시간을 근무하면서 임금은 근무시간에 비례해 받고, 최저임금·사회보험 등은 전일근로 정규직과 동일하게 보장받는 일자리를 말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한 기업 72개사를 대상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 활용 효과를 물은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75%는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활용해 피크타임 인력난 해소, 생산성 향상, 근로자 만족도 제고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답했다.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기업은 25%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79.2%)이 제조업(65.2%)보다 효과를 더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도입한 이유로 '피크타임 업무분산'(50.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장시간근로 단축'(19.4%), '신규직무 개발'(10.7%), '고령층 숙련근로자 활용'(8.7%), '여성의 일·가정 양립 지원'(6.8%) 등을 도입 요인으로 지목했다.

또 현재 적용 중인 시간선택제 근로자들의 주당 근로시간은 '25시간 미만'(49.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30시간 이하'(35.6%), '30시간 초과'(15.3%) 순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국내 시간제 근로자는 10.2%에 불과한데 반해 네덜란드(37.8%), 영국(24.9%), 일본(20.5%) 등 주요국은 해당 제도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며 "한국 경제의 낮은 여성고용률과 장시간근로 문제 해결 대안으로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고려할만 하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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