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본입찰에 韓-中기업 3곳 참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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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회사 UMC 불참

동부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물로 나온 동부하이텍의 인수전이 중국 반도체업체 SMIC와 국내 자동차용 반도체업체 아이에이(IA) 컨소시엄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하이텍 공동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노무라증권이 이날 오후 3시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SMIC와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IA 컨소시엄, 국내 투자펀드인 한앤컴퍼니 등 3곳이 참여했다. 동부하이텍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기업실사까지 마쳤던 대만 반도체회사 UMC는 불참했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분야에서 세계 5위인 SMIC는 동부하이텍이 가진 아날로그 반도체 기술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IA는 김동진 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최대 주주이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현대차에 납품하는 협력회사다. 한앤컴퍼니는 단기 차익을 목적으로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이 처분하는 동부하이텍 지분은 37%로 업계에서 예상하는 매각가격은 1500억∼2000억 원 선이다.

이르면 이번 주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추가협상과 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체결한 뒤 연내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정임수 imsoo@donga.com·김지현 기자
#동부하이텍#동부그룹#재무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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