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오형돌탑 사연, “손주야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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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0월 10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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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오형돌탑 사연 (출처= YTN)
금오산 오형돌탑 사연 (출처= YTN)
‘금오산 오형돌탑 사연’

금오산 오형돌탑에 얽힌 사연이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과거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금오산 오형돌탑 사연이 공개 된 바 있다.

금오산 오형돌탑 사연은 손주를 향한 할아버지의 사랑이 담겨있다.

산새가 험한 금오산 정상부에는 ‘오형돌탑’이라는 명소가 존재하는데 이는 손주를 그리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나 하나 쌓아올린 돌이 돌탑을 이루고 금오산의 상징이 됐다. 오랜 시간의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금오산 오형돌탑을 만들게 된 할아버지에게는 뇌 병변 장애로 태어날 때부터 걷지도 말하지도 못했던 손주가 하나 있었다.

할아버지는 이런 손주를 위해 자식들을 대신해 돌봐왔는데 손주가 10살이 되던 해에 갑작스러운 패혈증 증세를 일으키며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것.

태어나서 학교에 제대로 가지도 못하고 하늘로 떠난 손주를 가슴 아파하며 아이를 위해 ‘오형학당’이라는 이름의 돌탑을 쌓게 되었다.

손주가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쌓은 돌탑이 지금에는 금오산 하나의 명소가 되었다.

한편 금오산 오형돌탑은 금오산의 ‘오’, 손주 이름의 ‘형’자를 따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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