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예능나들이…진솔함 묻어난 서태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6일 06시 55분


서태지가 4일 KBS 2TV ‘해피투게더’ 녹화를 위해 KBS 별관 스튜디오로 들어가고 있다. 그는 10년 만의 예능프로그램 출연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좋아요”라고 대답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서태지가 4일 KBS 2TV ‘해피투게더’ 녹화를 위해 KBS 별관 스튜디오로 들어가고 있다. 그는 10년 만의 예능프로그램 출연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좋아요”라고 대답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해피투게더’ 녹화…수위 조절 고민도

서태지가 10년 만의 예능나들이에서 자신의 ‘모든 걸’ 털어놓았다.

서태지는 4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진행된 KBS 2TV ‘해피투게더’ 녹화에 출연해 6시간동안 자신을 둘러싼 궁금한 이야기에 대한 속 시원한 대답을 들려줬다. 7집을 발표했던 2004년 SBS ‘최수종쇼’ 이후 10년 만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이었다.

5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녹화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고, 서태지는 편안하고 환한 표정으로 진솔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음악이야기 뿐 아니라 한때 논란이 있었던 전처 이지아와의 질문에도 주저 없이 대답했다. 민감할 것 같은 이야기지만 서태지는 소속사 관계자들이 놀랄 정도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최소한의 인원만을 참가시킨 가운데 녹화를 진행한 제작진은 서태지가 많은 이야기를 거침 없이 들려준 까닭에, 편집을 하면서 ‘수위 조절’에 꽤나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9일 방송에서 서태지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008년 8집 컴백활동 이후 이날 서태지가 6년 만에 공개석상에서 보여준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니트 티셔츠와 트레이닝 바지, 운동화의 편안한 차림이었지만, 니트와 운동화는 유명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 제품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일본제 소형 승용차를 타고 녹화장에 나타난 서태지는 사진기자들을 향해 인사한 후 “좋아요”라는 녹화소감을 말했다.

아이유를 통해 9집 수록곡 ‘소격동’을 먼저 공개한 서태지는 자신이 부른 ‘소격동’을 10일 공개한다. 이어 18일 서울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컴백 공연을 하고, 20일 9집을 발표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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