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드림]청년층 공감얻을 시간제 일자리, 더 시원한 해결책 나와야

[청년 눈높이 일자리 창조 콘퍼런스]
20대 취업준비생, 콘퍼런스 직접 참여해 보니

정부 규제가 청년 일자리의 발목을 잡는 데도 한몫한다는 분석이 인상적이었다. 청년 취업난을 다각도로 분석해 하나라도 더 일자리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강연 도중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으라는 조언을 들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하지만 내 적성과 취미는 무엇인지 정확하게 진단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본 경험이 없다. 이런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 한편으론 성적, 스펙 위주로 사람을 뽑는 현실에서 이런 충고가 과연 적합한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중고교에서부터 적성을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적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으란 말은 중소기업에도 눈을 돌리라는 말로 이해됐다. 나도 잘 안다. 하지만 좋은 중소기업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대기업 정보는 넘쳐나지만 가고 싶어도 어디가 좋은 중소기업인지 알 길이 없다.

청년 창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공감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청년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지 속 시원한 해결책이 보이질 않아 답답했다. 시간제 일자리라는 제도의 내용을 잘 이해하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중장년층에 필요한 부분이지 청년층엔 다소 공감을 얻기 어려울 듯했다.

박도희 26·여·대진대 중국학과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