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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귀국] 고개 숙인 손흥민 “엿을 먹어야 하나요…?”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6-30 11:43
2014년 6월 30일 11시 43분
입력
2014-06-30 11:43
2014년 6월 30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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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귀국'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떨어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귀국길에 '호박엿 세례'를 받았다.
홍명보호 선수단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을 때 한 축구팬이 "엿 먹어라"라며 호박엿을 던졌다.
손흥민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 엿을 먹어야 하나요"라며 한숨을 쉬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손흥민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선수로 월드컵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선수들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금은 거취에 대해 드릴 말이 없다. 신중하게 판단할 문제다. 일단은 좀 쉬고 싶다"고 말했다.
'씁쓸한' 홍명보호 귀국 풍경에 누리꾼들은 "손흥민 선수는 열심히 뛰었어. 그 엿은 먹지 않아도 돼요", "홍명보호 귀국, 엿세례 속이 다 시원했다", "홍명보호 귀국, 엿 세례 손흥민이 불쌍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명보호 귀국' 사진=인천국제공항|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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