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Cup Brasil 2014]안녕이라고 말하지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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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알제리에 2대4 져 16강 가물… 벨기에 꺾고 러-알제리戰 결과 봐야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고대했던 승리는 없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23일(한국 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주경기장에서 열린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완패했다. 전반에만 12분 사이에 3골이나 내줬다. 후반에 손흥민과 구자철이 골을 터뜨렸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1무 1패로 조 최하위가 된 한국은 16강 자력 진출이 무산된 가운데 27일 오전 5시 상파울루에서 벨기에를 무조건 이기고, 같은 시간 알제리와 러시아의 경기 결과에 운명을 맡겨야 한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 한국이 11위 벨기에를 넘기 위해선 단기전의 승부를 가르는 요소인 컨트롤(Control), 집중력(Concentration), 자신감(Confidence)의 ‘3C’ 회복이 급선무로 꼽힌다.

한국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네덜란드에 0-5로 대패한 뒤 마지막 상대인 벨기에와 1-1로 비겼다. 당시 수비수 이임생은 머리를 다쳐 피를 흘리면서도 그라운드를 지켰다. 이런 투혼이 위기에서 더욱 빛난 한국 축구의 저력이었다. 국민들은 후회 없는 한판을 기다리고 있다.

포르투알레그리=이종석 wing@donga.com / 김종석 기자
#벨기에전#브라질 월드컵#알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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