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정남이]쓰레기봉투 품질 너무 떨어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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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모든 가정이 일반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종량제 봉투에 문제가 적지 않다. 두께가 얇고 재질이 좋지 않아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많이 담고 누르면 쉽게 터져버린다. 특히 나무젓가락처럼 끝이 다소 뾰족한 것이 종량제 봉투 중간이나 밑바닥에 섞여 있으면 여지없이 구멍이 생기거나 찢어진다. 쉽게 말해 봉투의 품질에 문제가 많다는 이야기다.

쓰레기봉투 위쪽의 묶는 부분에도 문제가 있다. 쓰레기를 채운 뒤 묶기 위해 이 부분을 조금만 힘주어 당기면 끝이 뜯겨 나가곤 한다. 이 때문에 쓰레기를 버릴 때면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고, 항상 신경이 쓰인다. 여름철에 윗부분을 제대로 묶지 않으면 심한 악취가 발생하는데, 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다.

쓰레기봉투 값이 자주 인상되지만 봉투의 질은 이전과 매한가지다. 소비자가 질 좋은 봉투를 자율적으로 골라서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각 구청에서 종량제 봉투를 담당하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무조건 한 가지만을 사용해야 한다. 결국 모든 가정이 원치 않아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구입하여 쓸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정부나 구청에서는 이런 불편을 충분히 감안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질 좋은 쓰레기봉투 공급에 최선을 다해 주었으면 한다.

정남이 부산 연제구 월드컵대로
#쓰레기#종량제 봉투#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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