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구단주 만수르, 지난해 적자 5200만 파운드…‘끄덕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5일 16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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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만수르 구단주. 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맨체스터 시티 만수르 구단주. 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맨시티 만수르 적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해 무려 5200만 파운드(한화 약 925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영국 가디언지는 "맨체스터시티의 2012-13시즌 적자가 5200만 파운드에 달한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의 적자 원인인 지나친 선수 영입 욕심 때문. 지난 2008년 만수르가 구단주로 취임한 이래 지난 5년간 맨시티가 지불한 선수 이적료는 무려 7억120만 파운드(한화 약 1조 48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맨시티는 만수르의 구단주 취임 이후 계속된 선수 영입과 구장 시설 개선, 다양한 팬서비스 등의 확충을 통해 인기와 실력을 둘 다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수르는 맨시티 유니폼 전세계 무료배송, 맨시티 구장 주변 적극 개발, 맨시티 관중석에 온풍기 설치 등 혁신적인 팬서비스를 선보여왔다. '적자'를 제외하면 큰 문제가 없는 셈.

그리고 '적자'마저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동생이자 석유 재벌인 만수르의 재산은 약 200억 파운드(한화 약 34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만수르는 국제석유투자회사의 사장이며, UAE 경마협회 회장도 함께 역임하고 있다. 만수르 가문의 보유 재산을 합하면 5600억 파운드(한화 약 10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맨시티의 적자는 이보다 더욱 심할 것이라는 게 중론. 하지만 만수르는 자체 소유 기업과 맨시티의 협력 관계를 통해 구단의 적자를 '그나마' 줄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 적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 적자, 만수르인데 뭘",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 적자, 인생은 만수르처럼 살아야하는데",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 적자, 그래도 완전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만수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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