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이산화탄소 배출 줄이고 연비 높인 2세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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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 ‘뉴 파나메라’

사람들은 스포츠카를 고를 때 대개 출력이나 속력을 눈여겨본다. 스포츠카는 주로 높은 출력이나 빠른 성능을 요구하다 보니 연비는 다른 차종보다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환경차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스포츠카 제조업체들도 연료를 더 적게 쓰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내는 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포르쉐코리아가 지난해 9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뉴 파나메라’는 이러한 인식을 반영한 스포츠카다. 뉴 파나메라는 9종의 라인업을 갖췄다. 이 중 이그제큐티브 모델 2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1세대 모델보다 출력과 연비가 향상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어들었다.

가장 큰 변화는 ‘파나메라 S’와 ‘파나메라 4S’에 장착된 엔진이다. 기존 V8 엔진 대신 V6 바이터보 엔진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4806cc이던 배기량은 2997cc로 줄었다. 하지만 L당 7.2∼7.5km이던 복합 연비는 L당 8.1∼8.2km로 높아졌다. km당 240∼251g 수준이던 1세대 모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세대로 바뀌면서 km당 220∼223g으로 개선됐다. V6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파나메라 디젤’의 복합 연비는 L당 12.0km 수준이다.

포르쉐코리아 측은 “신차는 1세대 모델보다 출력이 20마력 향상돼 연비가 약 18% 향상됐다”며 “스포츠카의 성능과 효율적인 연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설명했다.

불필요한 연료 사용도 줄였다. 탄력 주행 시 속도가 줄어들면 자동으로 엔진 가동을 껐다 켜주는 기능을 채택해 연비를 높인 것이다. 주행 상황에 따라 자동으로 시동을 걸어주는 기능도 갖췄다.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기능도 눈여겨볼 만하다. 주행 시 운전자가 안락함, 속도감 등 다양한 주행모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기능이다. 넓어진 리어 스포일러는 고속 주행 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게 도와준다. 2세대 모델 9종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1970만∼2억5430만 원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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