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김연아 헌정시 공개… “김연아에게 감동을 받아 시 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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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25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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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김연아 헌정시’

‘WSJ(월스트리트저널)이 김연아 헌정시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WSJ이 미국의 극작가이자 시인인 쾀 도우스가 김연아를 위한 장문의 시인 ‘폐막, 김연아, 예의가 아닌 은메달’이라는 시 한편을 공개했다.

쾀 도우스는 자신의 시 중 4연에 특별히 ‘연아에게(For Yuna)’라는 소제목을 달았다. 그는 “편파 판정 논란 속에서도 김연아가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시를 헌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콴 도우스는 소치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매일 그날 있었던 경기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WSJ에 시로 기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 우승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위한 시를 작성하기도 했다.

‘WSJ 김연아 헌정시’에 누리꾼들은 “WSJ 김연아 헌정시, 감동이다”, “WSJ 김연아 헌정시, 고맙습니다”, “WSJ 김연아 헌정시, 번역된거 있나?”, “소트니코바 시도 있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WSJ가 공개한 시인 쾀 도우스의 김연아 헌정시는 다음과 같다.

‘김연아에게 / 그녀는 모든 게 끝나서 이제 행복하다고 말했다. 금메달을 놓치고서도 / 모두가 우승을 빼앗긴 것이라고 소란을 피워도 / 그녀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 홀가분했으리라. 나는 믿었다 / 여왕이 지고 있던 무거운 바위들 / 수년간 그녀가 견뎌야 했던 내면의 질투, 분노, 경외 그리고 두려움 / 이 모든 게 이제 끝났다고 / 홀가분하고 기쁘고 평안하다고 / 그녀가 그렇게 말했을 때 나는 행복했고 그녀를 믿었다 / 이제 그녀는 스케이트를 벗고 땅에 발을 내 딛는다 / 경기장 밖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멀어져 간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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