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비트 “소트니코바 비하할 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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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22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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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올림픽방송서 여자싱글피겨프리스케이팅 결과 비판
“화가 난다. 이해 할 수 없는 결과”라며 강한 불만
해외 언론들도 공정하지 못한 채점에 한 목소리

‘피겨의 전설’ 카타리나 비트(48·독일)가 김연아의 은메달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비트는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과 1988년 캘거리 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 2연패에 빛나는 전설이다.

독일 국영방송인 ARD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트는 올림픽 특집 방송에서 21일(한국시간)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결과”라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날 김연아는 무결점 연기를 펼치고도 144.19점을 얻는 데에 그쳐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총점 224.59점을 얻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돌아갔다. 소트니코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는 149.95점을 받았다.

방송 오프닝 때부터 흥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비트는 “(프리스케이팅)결과에 화가 난다”며 불만족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이어 비트는 “나는 김연아의 연기를 보면서 소름끼칠 만큼 감탄했다.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을 비하할 마음은 없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결과다”라며 석연치 않은 판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각종 외신들도 이번 프리스케이팅 채점결과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스포츠전문채널인 ESPN은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소트니코바의 사진과 함께 ‘홈 아이스 어드밴티지’라는 문구를 붙였으며,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는 ‘스캔들’이라고 표현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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