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미래융합전략실장에 윤경림 전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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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계열사 사장단 윤곽

황창규 KT호(號)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통신을 잘 아는 KT 출신’으로 모아진다.

KT는 17일 윤경림 전무(51·사진)를 미래융합전략실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미래융합전략실은 지난달 조직 개편과 함께 최고경영자(CEO) 직속 부서로 신설된 조직이다. 그룹의 싱크탱크라는 점에서 그동안 누가 맡을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신임 윤 실장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KT에서 신사업추진본부장과 미디어본부장 등을 지냈다. 최근까지 CJ헬로비전 부사장으로 CJ그룹의 방송 및 콘텐츠 분야 전략을 담당해왔다.

이날 KT는 “잘 짜인 통신망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를 결합하는 것에 KT의 미래가 달렸음을 잘 보여준 인사”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밖에도 황 회장은 무선 사업을 총괄했던 표현명 전 KT 사장을 KT렌탈 사장으로 선임하는 등 외부 인사 대신 KT 출신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3000억 원 사기 대출 건으로 시끄러운 KT ENS 사장에는 권순철 전 KT 비서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맹수호 KT커머스 사장은 114 안내를 담당하는 KTIS 사장으로, 최영익 KT링커스 사장은 KT텔레캅 사장으로, 정성환 KT텔레캅 사장은 KT스포츠단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KT캐피탈 사장은 조화준 전무, KT파워텔 사장은 엄주욱 전무, KT커머스 사장은 김상백 본부장의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KT#미래융합전략실장#윤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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