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조언 “신다운-이한빈, 운이 없었다…안현수 조심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4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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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2관왕 이정수가 신다운과 이한빈에게 '안현수를 조심하라'라고 조언했다. 사진=JTBC 방송 캡쳐
밴쿠버2관왕 이정수가 신다운과 이한빈에게 '안현수를 조심하라'라고 조언했다. 사진=JTBC 방송 캡쳐
이정수 조언 "신다운-이한빈, 운이 없었다…안현수 조심해야"

이정수 신다운 이한빈

'밴쿠버 2관왕' 이정수(25·고양시청)가 부진에 빠진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들에게 조언을 던졌다.

이정수는 14일 JTBC '스포츠뉴스'에 출연한 자리에서 "선수들이 첫 올림픽이다보니 긴장을 했던 것 같다"라며 부진의 원인으로 선수들의 긴장을 꼽았다.

이정수는 1500m 준결승 이한빈-신다운의 충돌에 대해 "레이스가 좋았는데 아쉽다. 기록만 봐도 빙질이 좋지 않은 것 같다. 행운도 따르지 않은 것 같다"라면서 "이한빈의 경우 결승까지의 시간이 30분도 안 된다. 선수들은 스케이트날을 가는데만 10분 이상 걸린다. 날만 간다고 될 문제가 아니었다"라며 충돌의 여파가 결승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정수는 샤를 아믈랭(캐나다)에 대해 "전에 비해 활주 능력, 힘, 센스 모두 좋아졌다"라고 평했다. 또 빅토르 안(안현수·러시아)에 대해서는 "전성기였던 토리노 때만큼 올라온 것 같다. 예전보다는 수준이 높아져서 힘들어하는 것 같다"라면서도 "러시아가 계주 결승에 간 것은 처음인데, 안현수의 힘이다. 한국은 1000m에서도 안현수를 가장 경계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정수는 2010 밴쿠버겨울올림픽에서 성시백-이호석 등과 함께 출전, 10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이 됐다. 하지만 부상 후유증 등이 겹치며 소치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한 2013-1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탈락했고, 이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지만 이마저 좌절된 바 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이정수 사진=JTBC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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