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 왕베이싱과 맞잡은 손…‘아름다운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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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2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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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왕베이싱’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후 함께 레이스를 펼친 왕 베이싱(29·중국)과 손을 맞잡고 있다.

이상화는 이날 1, 2차 레이스 합계 74초70을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18조 아웃코스에서 브리트니 보우(미국)와 1차 레이스를 치렀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에서 빠른 출발로 레이스 초반부터 보우를 크게 앞섰다. 이상화는 코너를 돌고난 뒤에도 여전히 앞서 보우와의 격차를 더 벌렸고, 기존 1위였던 올가 파트쿨리나(러시아)에 0.15초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2차 레이스에서 이상화는 17조 인코스로 중국의 왕 베이싱(28)과 레이스를 펼쳤다. 이상화는 100m를 10초17로 돌파하며 쾌속 질주했다. 인코스를 벗어난 이상화는 속도를 더해 37초28,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이로써 이상화는 지난 2010 벤쿠버 대회에 이어 500m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화는 13일 1000m에도 출전한다.

한편, 이상화의 금메달을 획득으로 대한민국은 금 1개로 전체 10위에 올랐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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