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아파트-학교에 방치된 자전거 수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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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상 확대… 10%는 수리해 기증

‘방치된 자전거 빨리 찾아가세요!’

서울시는 올해부터 시내 도로에 버려진 자전거뿐 아니라 아파트·학교 등 생활 장소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재활용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최근 주택가나 자전거 보관소 등에 오래된 자전거들이 주인 없이 방치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

현행 법령(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 11조)에는 공공장소에 방치된 자전거만 수거·처분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아파트나 학교 주변에 버려진 자전거가 적지 않아 지하창고나 화단 등에 쌓아 두면서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대책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시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의해 요청이 있을 경우 수거업체가 방문해 자전거를 수거할 계획이다. 공공장소에 방치된 자전거는 이동 안내 스티커를 붙인 뒤 10일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으면 수거하기로 했다. 수거일로부터 14일 동안 해당 구청 홈페이지 게시판 등에 공고한 뒤 매각하거나 재활용해 공공 자전거로 사용한다.

지난해 서울시가 방치돼 수거한 자전거는 8482대로 전년(5989대)에 비해 41% 늘었다. 이 가운데 393대(4%)를 수리해 저소득층과 복지시설에 기증했다. 올해는 수거한 자전거의 10%를 기부하기로 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아파트#자전거 수거#학교#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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