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은 1월말 외환보유액이 3483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12월보다 19억3000만달러 늘어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4월 3288억달러에서 6월 3264억4000만달러로 줄었다가, 지난 7월 3297억1000만달러로 사상최대 기록을 경신한 후 월별 증가액이 8월 13억8000만달러, 9월 58억3000만달러, 10월 63억달러, 11월 17억9000만달러, 12월 14억5000만달러 등으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외환보유액 구성상으로 보면 유가증권이 22억달러 줄었고 예치금이 41억4000만달러 늘었다. 유가증권이 3188억6000만달러(91.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예치금 187억3000만달러(5.4%), 금 47억9000만달러(1.4%),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9000만달러(1%), IMF포지션 25억2000만달러(0.7%) 순이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세계 7위다. 1위는 중국으로 3조8213억달러이다. 이어 2위 일본(1조2668억달러), 3위 스위스(5359억달러), 4위 러시아(5096억달러), 5위 대만(4168억달러), 6위 브라질(3588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국가 중 보유액이 감소한 일본, 러시아, 브라질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늘었다. 12월 중 증가액은 중국(319억달러), 스위스(45억달러), 인도(44억달러)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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