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우승-비선수 그랑프리 챔프…경륜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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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30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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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그랑프리를 끝으로 2013년 경륜 시즌이 마무리됐다. 올해 경륜은 경기불황에 따른 매출 감소라는 악재에도 새로운 경주방식 도입으로 대중화의 기틀을 다졌다. 광명스피돔을 달궜던 ‘2013 경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1. 한국, 경륜 한일전 1, 2위 싹쓸이

11월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경륜한일전은 일본의 스타급 강자들이 대거 출전했고 처음으로 정식발매 경주로 시행됐다. 결승에서 김민철과 박용범은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맞대결의 패배를 설욕했다.

2. 박병하, 비선수 출신 첫 그랑프리 챔피언

박병하가 그랑프리 결승에서 비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도 큰 경주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시즌 마지막 경주에서 ‘별 중의 별’에 올랐다. 우승상금 4150만원을 받아 2013 시즌 상금왕이 유력해졌고 종합순위에도 1위에 올랐다.


3. 한국 경륜, 베트남 수출

한국경륜의 운영 노하우가 베트남에 수출됐다. 경륜경정본부는 베트남에 경륜사업 운영 및 관리 관련 시스템을 전수하고 선수와 심판 양성을 지원한다. 베트남은 대신 경륜사업 합작법인의 지분 5%(년 수익금 50억원 추정)를 공단에 양도한다. 공단은 이를 베트남 체육발전을 위해 재투자할 예정이다. 한국 경륜을 모델로 한 베트남 경륜은 2016년 하반기 정식 출범한다.

오토바이 대결-여자경륜(오른쪽)
오토바이 대결-여자경륜(오른쪽)

4. 오토바이 대결·여자경륜 등 다양한 이벤트

대중적 레저스포츠로 경륜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등장했다. 사이클 대 오토바이, 사이클 대 경정보트의 스피드 대결이 열려 화제를 모았다. 여자 선수들의 시범경주를 편성해 여자 경륜의 가능성을 점검하기도 했다.

5. 건전화 평가 S등급…유사사업 중 1위

경륜이 올해 건전화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S등급으로 유사 사행 사업 중 최고 건전스포츠로 공인받았다. 경륜운영본부는 업계 최초로 지점(동대문)에 전자카드를 도입하고 장외발매소 시설을 문화체육 활동 공간으로 리모델링 하는 등 지속적인 건전화 노력을 했다.


6. 광명스피돔, 자전거 메카로 자리매김

올해 광명스피돔은 ‘K-Cycle 경륜과 함께하는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자전거 동호인을 위한 지속적인 라이딩 행사를 열었다. 또 매주 일요일 스피돔에서 자전거 직거래 장터를 열어 라이딩, 직거래, 재활용 판매, 무료정비 등이 이루어졌다.

7. 경륜, SNS 소셜미디어 대상 수상

경륜이 ‘대한민국 SNS대상’ 우수상과 ‘제6회 대한민국 인터넷 소통·소셜미디어 대상’ 대상을 받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객과 소통을 가장 잘한 공공기관으로 인정받았다. 경륜은 현재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총 3종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젊은층과 소통하고 있다

8. 광명스피돔, 대한민국 안전대상 안전행정부장관상 수상

광명스피돔은 대규모 체육시설로는 최초로 공간 안전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013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도 안전행정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안전 분야의 가치 고양과 자율적인 안전 문화의 확산에 기여한 단체에 심사를 통해 주는 상이다.

9. 차별화된 사회공헌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

경륜은 자전거를 다루는 스포츠 특성에 맞춘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주목받았다. 자전거를 통해 지적장애인과 비행청소년의 심신을 치유해주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자전거 관련된 사회적 기업도 선정해 사업자금을 지원했다.

10. 광명스피돔, 자전거 테마공원 변신 가시화

광명스피돔은 상반기에 경륜공원화 마스터 플랜 2단계 사업인 자전거스테이션, 전천후 데크광장, 스피돔 둘레길 준공 등을 완료했다. 2014년 7월에 3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광명스피돔은 자전거 모굴경기장과 스피돔 자전거 순환도로 조성까지 갖춘 국내 유일의 자전거 테마공원으로 거듭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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