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 브라질서 입을 유니폼 유출됐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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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축구용품 사이트 공개… 나이키는 명확한 답변 안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입고 나갈 유니폼 디자인이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외 축구용품 전문 사이트 ‘푸티 헤드라인스’는 29일 한국 대표팀의 유니폼 디자인을 입수했다며 관련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안방경기 유니폼(왼쪽 사진)은 붉은색 바탕에 양쪽 어깨 부분에는 파란색 띠를 둘렀다. 방문경기 유니폼은 흰색 바탕에 한쪽 어깨에는 붉은색, 다른 쪽 어깨에는 파란색 띠를 둘렀다. 푸티 헤드라인스는 한국 유니폼의 독특한 특징으로 목 부분의 디자인을 들었다. 안방경기와 방문경기 유니폼 모두 목 부분이 둥글게 깃을 세운 것처럼 디자인됐는데 이는 한복의 동정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 디자인이 한국 대표팀 유니폼의 최종 디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니폼 후원 업체인 나이키 관계자는 “매번 월드컵을 앞두고 유니폼 디자인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흘러나온다. 최종 디자인은 내년 초에 공개될 예정이다. 푸티 헤드라인스에 공개된 디자인이 나이키에서 실제로 디자인한 것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종 디자인이 완성될 경우 대한축구협회에 해당 디자인을 보여주며 승인을 얻는다. 이에 대해 협회 마케팅 담당자는 “아직 나이키 측에서 최종 디자인을 보여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담당자는 “지난해 나이키 측과 대표팀 유니폼에 대한 기초적인 합의가 있었다. 최종 디자인이 나오면 협회 측에서는 큰 이의가 없는 한 받아들여 왔다. 내년 2월쯤 나이키 측이 최종 디자인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내년 4월경 새 유니폼 공개행사를 치른 뒤 5월부터 새로 디자인된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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