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北, 두만강 탈북 봉쇄…압록강 지역으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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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7일 2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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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루트

[앵커멘트]

김정은 집권 후
대표적 탈북 루트로 자리매김한
두만강 일대의 북중 국경이
거의 봉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당국은
전파 방해기까지 사용해
압록강 일대의 휴대 전화 통화도
차단중이라고 합니다.

김남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무산시와 회령시 인근의 두만강 일대는
탈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탈북 루트 가운데 하납니다.

두만강은 상류로 갈수록 수심이 얕고 폭이 좁아
강을 건너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정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나진선봉 일대 개발로 외국인 왕래가
늘어나자 북한은 두만강 일대를 거의
봉쇄하다시피 했습니다.

이 때문에 중국으로 탈북하려는 북한 주민들은
두만강 루트 대신 양강도 혜산 일대 압록강 지역으로
몰려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북 루트가 바뀌면서
최근 탈북자들 가운데 압록강에 가까운
양강도, 자강도, 평안도
출신이 늘어나는 것도 김정은 집권 이후 나타난
현상입니다.

또 정보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의 협조를 얻어

국경 지대 휴대폰 통화를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쪽 국경에서 이동식 휴대전화 전파 방해기를
북한쪽으로 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과 중국 국경 수비가
최고 수준으로 삼엄해져
북한 주민들의 탈북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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