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박신혜 “‘천국의 계단’ 후 제2의 전성기…아역 타이틀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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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8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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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상속자들’의 히로인 박신혜가 종영 소감을 이야기했다.

배우 박신혜는 17일 저녁 서울 신사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남을 갖고, 그가 여주인공 차은상으로 분했던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는 종영소감에 대해 “많은 사랑을 받으며 드라마가 끝이 났다. 연기한 작품 중 ‘천국의 계단’ 이후 최고의 시청률이었다”며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촬영 시작 전에는 ‘나 때문에 시청률이 안 나오는 것 아닌가, 작품에 누가되는 것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어요. 다행히 좋은 작가, 연출,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해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덕분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천국의 계단’으로 시작해 ‘미남이시네요’를 거쳐 ‘상속자들’을 통해 배우로서 한 발자국 나가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무척 기뻐요.(웃음)”

특히 그는 아역배우로 활동을 시작해 슬럼프를 겪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상속자들’이 더욱 남달랐던 이유를 설명했다.

“극 중 은상이 나이인 18살 무렵, 저도 힘든 시기를 겪었어요. 아역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러웠어요. 성인배우로 어떻게 가야할까란 고민을 많이 했죠. 일부러 내 나이보다 더 나이가 많은 역할을 하면서 ‘어색하다,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란 평가도 들었고요. 조바심이 났던 것 같아요.”

박신혜는 그의 장점을 잘 살린 작품 ‘미남이시네요’를 만나 조금씩 배우로서의 자신감을 찾아 나갔다.

“슬럼프를 겪으며 학업에 열중하다가 당시 동기였던 고아라, 김범, 김소은 등의 배우들이 활발히 연기 활동하는 것을 보고 다시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라마 ‘천국의 나무’, ‘궁S’, ‘깍두기’ 등에 출연했지만, 시청률 부진을 겪어야했죠. 그런 찰나에 ‘미남이시네요’에 출연하며 나와 잘 맞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났다란 생각이 들어 자신감을 찾았어요. 시청률 면에서는 ‘아이리스’에 밀리긴 했지만요. 해외반응도 좋고, 든든한 지원군을 많이 얻었죠.”

그의 표현대로 박신혜는 ‘미남이시네요’를 통해 다시 한번 달릴 발판을 마련한 계기를 마련했고, 최근 ‘상속자들’을 통해 배우로서 다시 한번 높이 날아올랐다.

“정말 ‘기쁘다’라는 말로 밖에는 표현이 안돼요. 2013년은 ‘7번방의 선물’부터, ‘이웃집 꽃미남’, ‘상속자들’에 이르기까지 꽉꽉 채워진 한해를 보냈어요. 또, 큰 스코어까지 얻으면서 힘을 많이 얻었어요. 하고 싶은 일도 마음껏 하고, 좋은 평가도 얻고…. 행복한 일이 가득한 한해였습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사진 제공ㅣS.A.L.T.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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