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안방마님 김태군 부산고에선 백업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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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10일 07시 00분


프로현역 및 은퇴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함께한 2013 야구대제전이 9일 오전 포항 야구장에서 열렸다. 부산고와 대구고의 8강전 경기에서 부산고가 10-6으로 역전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경기종료 후 부산고 김태군(NC)이 정주현과 인사를 하고 있다.
포항|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프로현역 및 은퇴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들이 함께한 2013 야구대제전이 9일 오전 포항 야구장에서 열렸다. 부산고와 대구고의 8강전 경기에서 부산고가 10-6으로 역전을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경기종료 후 부산고 김태군(NC)이 정주현과 인사를 하고 있다. 포항|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당연히 후배에게 양보해야죠”

‘2013 야구대제전(스포츠동아·대한야구협회·유스트림코리아 공동주최)’ 5일째 경기가 펼쳐진 9일 포항구장. 전통을 자랑하는 부산고 선수단이 도착했다. 야구명문 답게 이날 대구고와의 8강전에 나서는 프로 현역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했다. 정근우(한화)와 손아섭(롯데)이 웃으면서 타격훈련을 했고, 투수 장원준(롯데)도 몸을 풀었다.

NC 주전 안방마님 김태군(사진)도 모처럼 부산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섰다. 그러나 프로팀에서도 주전인 김태군은 이날 8강전에 선발출장하지 못했다. 우리나라에 9명밖에 없는 프로 주전 포수지만 “후배에게 당연히 양보해야 한다”며 웃었다.

메이저리그 추신수를 비롯한 여러 스타를 배출한 부산고에는 포수로도 김태군(24)과 김사훈(26·롯데) 등 2명의 프로 현역선수가 포진했다. 김태군은 “삼성 진갑용 선배도 부산고 선배다. 정말 유명한 선배들이 많다”며 “부산고는 항상 강팀이었지만 전통적으로 한두 명 튀는 선수들에 의존하지 않고 모두가 똘똘 뭉쳤다”고 자랑했다. 후배의 기분 좋은 양보를 받은 김사훈은 “오랜만에 만났으니 미트도 바꿀까”라며 김태군의 새 미트를 탐내는 듯한 장난을 걸기도 했다.

백업을 자처한 김태군이지만 경기 중반 김사훈에 이어 마스크를 썼고, 4회 적시타를 때리는 등 부산고의 10-6 역전승에 앞장섰다.

포항|이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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