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여제’ 이상화 7연속 500m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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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9일 07시 00분


이상화. 스포츠동아DB
이상화. 스포츠동아DB
ISU 월드컵 4차대회 1차레이스도 1위
월드컵포인트 700점…2위와 280점차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사진)가 올 시즌 월드컵 레이스 여자 500m에서 7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이상화는 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7초3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앞서 이상화는 월드컵 1∼3차 대회 6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었다. 월드컵에선 대회마다 2차례 레이스를 펼치는데, 이상화는 올 시즌 벌어진 7차례 레이스에서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1차 대회 2차 레이스(36초74),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벌어진 2차 대회 1차 레이스(36초57)와 2차 레이스(36초36)에선 연이어 세계기록을 세워 2014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3차 대회와 이번 4차 대회에선 상대적으로 빙질이 좋지 못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1위를 지켜내며 무적임을 과시했다.

이로써 월드컵 포인트를 700점으로 늘린 이상화는 2위 헤서 리처드슨(미국·420점)을 무려 280점차로 따돌렸다. 이날 이상화는 첫 100m에서 10초20을 기록해 스타트가 썩 빠르지 못했지만 나머지 400m를 27초16으로 주파하는 뒷심을 보여줬다. 이상화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7일 벌어진 4차 대회 2차 레이스에는 불참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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