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전 넬슨 만델라 대통령 타계…폐감염증 악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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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6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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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첫 흑인 대통령을 지낸 넬슨 만델라가 5일(현지시간) 항년 95세에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감했다.

이날 남아공 주마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넬슨 만델라의 타계 소식을 전했다. 넬슨 만델라는 남아공의 민주주의 상징이다. 그는 백인 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차별) 정책에 맞서 투쟁하며 민주선거를 성사시킨 뒤 지난 199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남아프리카 최초의 민주 선거에서 최초의 유색인 대통령으로 당선돼 1999년까지 재임했다

과거 넬슨 만델라는 1960년대 흑인인권운동에 참여해 수감된 후 1990년 2월까지 27년간 옥고를 치렀다.

수감생활 중 채석장 노역 등으로 폐결핵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시달렸고 지난해 말부터 폐감염증 등으로 수차례 병원 신세를 졌다.

폐감염증은 감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 미생물이 면역력이 저하한 숙주의 폐에 침투해 나타나는 병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폐에 차는 액체를 빼내기 위해 24시간 입에 튜브를 달고 있었고 오직 표정으로만 의사소통을 하는 등 병세가 악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넬슨 만델라는 6월 다시 병원에 입원한 후 9월부터는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진료를 이어갔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넬슨 만델라 타계 소식에 누리꾼들은 “넬슨 만델라 타계, 믿을 수 없다”, “넬슨 만델라 타계, 아프리카의 별이었다”, “넬슨 만델라 타계,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깨닫게해줬다”, “넬슨 만델라 타계, 인종차별은 없어야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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