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박주현(45·전기공학), 정재은 교수(37·컴퓨터공학)가 국내 최고 수준의 지식창조 과학자에게 주는 ‘지식창조대상’을 받았다. 영남대는 이번 성과가 과학기술연구에서 서울과 지방의 경계를 뛰어넘는 사례로 보고 고무된 분위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주관하는 이 상은 최근 10년 동안 발표한 논문 가운데 피인용 횟수(과학기술 연구에 해당 논문이 얼마나 인용되는지를 나타내는 지수)가 상위 1%에 속하는 논문을 평가해 권위와 신뢰가 높다.
박 교수는 1년에 논문을 평균 29편 발표할 정도로 연구력이 뛰어나다. 별명도 ‘괴물 교수’다. 논문의 수준도 높아 2000년 3월 영남대 부임 후 저명한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이 230여 편이다. 논문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피인용 횟수는 지금까지 1만2000여 회를 기록했다.
학자 1명이 논문의 양과 질에서 이 정도 성과를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이 학계의 평가이다. 현재 4개의 국제학술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교수는 “물리학과 생물학 등으로 관심 분야를 넓혀 융복합 차원의 연구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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