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마흐랑구 의장 “철도건설 한국기업 참여해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9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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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집트를 잇는 철도 건설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기술력 좋은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므닌와 요하네스 마흐랑구 남아프리카공화국 지방의회(NCOP·National Council Of Provinces) 의장은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NCOP는 남아공 9개 지방의 이익을 위해 지역비례 형태로 선출된 의원들로 구성된 의회다. 마흐랑구 의장은 강창의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남아공과 이집트를 잇는 철도 건설 프로젝트가 아프리카연합에 상정돼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며 "철도가 건설되면 아프리카 경제성장률이 현 7% 수준에서 9, 10%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이 철도 건설 분야에서도 남아공에 적극 진출하면 교육과 고용 창출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한에서 새마을운동 관련 기관도 방문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았지만, 태풍의 영향으로 홍콩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항공기 편을 잡지 못해 그 기회를 놓쳤다. 그는 "새마을운동에 관한 것을 직접 보고 배울 기회를 놓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남아공에서는 농촌과 지방 개발을 위해 새마을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교육을 받은 국민은 스스로의 삶을 만들 수 있고 이는 곧 부강한 나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남아공 국민의 교육열이 높다"고 말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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