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TREND] 올가을 아웃도어 제품 “더 똑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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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24일 07시 00분


개성적인 컬러로 눈길을 끄는 마모트의 신제품 재킷을 입은 모델 박형식. 아웃도어 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을철을 맞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고유의 특색을 살린 신제품과 판매 전략을 공개하고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제공|마모트
개성적인 컬러로 눈길을 끄는 마모트의 신제품 재킷을 입은 모델 박형식. 아웃도어 활동이 활발해지는 가을철을 맞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고유의 특색을 살린 신제품과 판매 전략을 공개하고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제공|마모트
■ 아웃도어 브랜드별 하반기 판매 전략

마모트 ‘파격적인 색상’으로 소비자 공략
컬럼비아, 보온 높여주는 ‘옴니히트’ 확대
밀레는 피톤치드 가공해 향균 기능 추가
아이더 ‘알프스’ 스타일 디자인·색상 적용


‘가을 아웃도어’의 시즌이 돌아왔다. 올 가을 아웃도어 제품들의 특징은 한마디로 말해 ‘더욱 똑똑해졌다’라는 것이다. 겉으로 보면 일상에서 입고 신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패셔너블해졌지만, 속으로는 아웃도어 본연의 기능성이 한층 강화됐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몇 년 째 불고 있는 아웃도어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 각 브랜드 고유의 특색을 십분 살려 올 하반기 제품생산과 판매 전략을 내놨다. 브랜드의 판매 전략을 알면 자신에게 꼭 맞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 전략’을 세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휠라아웃도어 정현주 디자인실장은 “이번 시즌에는 아웃도어 고유의 기능성을 극대화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한 스마트한 스타일이 트렌드”라며 “활동 목적에 맞춰 의류와 장비를 선택하면 멋스러운 가을 아웃도어 룩을 연출하면서 실용성까지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마모트 ‘파격 컬러’·컬럼비아 ‘비주얼 테크’로 하반기 승부

블랙야크가 전개하는 아메리칸 마운틴수트 브랜드 마모트는 기존 아웃도어 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과 로켓레드, 그린엔비 등 파격적인 색상의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메리칸 브랜드지만 토종 브랜드 블랙야크의 생산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시장에 적합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마모트 사업본부 박홍근 부사장은 “넘쳐나는 아웃도어 브랜드 속에서 기능성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는 마모트의 심플한 디자인과 컬러가 새로운 것을 찾는 고객의 요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컬럼비아의 전략무기는 ‘비주얼 테크’이다. 소비자들이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착용해보고 느끼기에 앞서 눈으로 먼저 보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재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컬럼비아는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선보여 온 ‘비주얼 테크’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번 하반기 관련 제품군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이 분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소재 표면의 은색점이 체온을 반사해 보온효과를 높여주는 비주얼 보온 테크놀로지인 ‘옴니히트’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물량을 전년 대비 240%% 확대한다.

전문가급 고기능성 아웃도어 브랜드인 마운틴하드웨어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시그니처 제품에 주력해 인지도 증대에 나선다. 주력제품으로는 해외 유명 아웃도어 어워즈에서 수상한 ‘엠 콜드 에이스 다운’이 있다.

아이더 와이드앵글 라인·밀레 F/W시즌 화보(오른쪽)
아이더 와이드앵글 라인·밀레 F/W시즌 화보(오른쪽)

● 밀레·아이더는 혹한 대비해 다운재킷 물량 늘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전속모델인 하정우와 문채원이 함께 한 시즌 화보를 공개하며 하반기 브랜드 전략을 공개했다.

대표적인 전략은 혹한대비. 올 겨울도 예년 못지않은 추운 날씨가 예상되는 만큼 헤비 다운재킷의 물량을 전년 대비 160%% 늘렸다. 디자인과 길이도 다양화했다. 올해 밀레가 단독으로 특허 출원한 피톤치드 가공을 적용해 체취를 제거하고 항균, 항알레르기 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하나의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인 아이더의 하반기 전략은 ‘알프스 스타일’이다.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알프스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 색상을 접목시킨 감각적인 아웃도어 스타일로 소비자의 눈길을 잡을 계획이다. 아이더 김연희 상품기획팀장은 “패션과 유행에 민감한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애니멀 프린트, 카무플라주 패턴 등 다양한 프린트와 소재를 매치해 젊고 감각적인 아웃도어 스타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더 역시 한파를 대비해 다운재킷의 물량을 전년 대비 3배가량 확대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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