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경찰청 10월 1일 내포신도시로 이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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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방경찰청이 ‘68년 대전 선화동 시대’를 마감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충남 홍성과 예산 일원 내포신도시로 이전한다.

충남경찰청은 2011년 4월 첫 삽을 뜬 청사 신축 공사가 마무리돼 청문감사담당관실과 홍보담당관실을 시작으로 다음 달 6일까지 모든 부서의 이전을 마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백승엽 충남경찰청장은 다음 달 7일 내포 신청사에서 첫 업무 보고를 받는다. 공식 개청식은 11월 초 이성한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기로 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충남도 경무부로 발족한 충남경찰이 대전 선화동에 머물기 시작한 이래 68년 만이다. 내포행정타운 중심에 자리 잡은 충남경찰청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7층, 전체면적 1만9835m² 규모로 총 57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최첨단 실내사격장, 북카페, 체육시설 등이 완비된 현대식 건물이며, 옥상에 태양광발전 설비 등을 갖춘 녹색 건축물이다.

신청사는 경찰의 상징인 참수리를 형상화해 국가와 국민 수호의 굳건한 이미지와 발전하고 변화하는 경찰상을 시각화했다. 이곳에서 근무할 경찰관은 300여 명이다.

경찰은 주거지를 마련하지 못한 직원들을 위해 내포신도시 인근 주택을 구입해 관사로 사용한다. 이주 초기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 대전과 신청사를 오가는 통근버스도 운행한다. 백승엽 청장은 “내포신도시로 청사를 이전하면 치안 서비스와 범죄 대응력이 높아져 주민 만족 치안 행정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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