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남은 전, 양념으로 졸이면 ‘만점 요리’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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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18일 07시 00분


모둠전 매운조림
모둠전 매운조림
■ 남은 추석음식 이용한 이색 레시피

송편+치즈로 만든 퓨전 떡볶이도 먹음직
파스타소스로 만든 잡채 그라탕 인기만점


명절이 끝난 뒤 주부들의 단골 고민거리는 바로 처치 곤란한 명절 음식이다. 버리자니 아깝고, 밥상에 또 올리자니 부담스럽다. 남은 음식과 식음료 재료를 활용해 이색 레시피로 재탄생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 남은 전으로 만드는 얼큰 칼칼 ‘모둠전 매운조림’

차례상에 올렸던 각종 전을 활용해 얼큰하고 칼칼한 ‘모둠전 매운조림’을 만들어보자. 자박자박 매콤한 양념이 명절음식의 기름진 느끼함을 단번에 날려준다. CJ제일제당에서 내놓은 ‘백설 다담 부대찌개양념’ 파우치 한 봉지면 아주 간단하게 매운조림을 만들 수 있다.

두부(1/2모)는 도톰하게 썰어 소금(약간)과 후춧가루를 뿌려 밑간하고 양파(1/2개)는 채 썰고, 청양고추(2개)와 대파(10cm)는 어슷 썰어 기본 재료를 준비한다. 냄비에 전, 양파, 두부 순으로 올린 뒤 물(2컵)과 다담부대찌개양념(1팩)을 붓고 중간 불에 올린다. 물이 끓어오르면 고추와 파를 넣고 국물을 전에 끼얹어가며 간이 될 때까지 졸이면 완성 된다.

● 송편이 치즈를 만나 ‘퓨전 치즈송편떡볶이’

추석 때 남은 송편을 색다른 방법으로 먹고 싶다면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리는 매일유업 상하치즈의 ‘고다 슬라이스 치즈’를 활용해 치즈송편떡볶이를 만들어보자. 시중에 흔히 파는 밀가루 떡이 아닌 쌀떡으로 만들어 건강도 지킬 수 있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을 만큼 포만감 있는 요리가 될 것이다. 떡볶이에 넣을 야채(양배추, 깻잎, 양파 등)를 잘게 썬 후 냄비 안에 물과 고추장, 설탕, 간장을 넣어 떡볶이 양념을 만들고 끓인다. 국물이 끓으면 냄비에 잘게 썬 야채와 송편을 함께 넣는다. 완성된 떡볶이 위에 고다 치즈를 3∼4장 정도 얹고 전자레인지에 3분 정도 돌리면 된다.

● 파스타소스로 아이들 간식 뚝딱 ‘잡채 그라탕’

명절 음식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잡채. 하지만 당면이 불은 잡채는 다시 먹기도 애매하고 속에 들어가는 버섯, 시금치 등은 금방 상하기 때문에 냉동실에 오래 보관할 수도 없어 가장 처치 곤란하다. 이럴 땐 청정원의 ‘로제 스파게티소스’를 활용해 ‘잡채 그라탕’을 만들어 보자. 잡채를 기름 없이 볶다가, 스파게티 소스를 넣어 섞고 가위로 자른다. 그라탕 용기에 스파게티 소스를 넣어 고루 펴 바르고, 잡채와 피자치즈, 통후추를 차례로 올린다. 그 다음 180℃로 예열된 오븐에 약 10분간 구우면 완성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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