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데뷔전 90분 풀타임…하지만 외질에 묻혀 ‘평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5일 0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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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5점' VS 메수트 외질 '8점'.

기성용(24)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데뷔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했다. 팀이 그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걸고 있는지 확인 된 셈. 하지만 인상적인 경기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기성용은 15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강적 아스널과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90분간 피치를 누볐다. 하지만 상대의 강력한 공세에 밀린 탓인지 수비에 치중하며 공격 포인트를 따내지는 못했다. 선덜랜드는 외질이 데뷔전부터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한 아스널에 1-3으로 완패했다. 선덜랜드는 1무 3패를 기록, 첫 승을 다음 경기로 또 미뤘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큰 영향력을 발휘하진 못 했지만 미드필드에서 깔끔한 패스게임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반면 외질에겐 이날 2골을 넣은 램지와 함께 양 팀 최고인 승점 8점을 부여했다. 기성용의 선덜랜드 데뷔전이 외질의 아스널 데뷔전에 묻힌 꼴이 됐다.

외질은 애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결장이 예상됐지만 선발 출전 전반 11분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했다. 외질은 후반 30분에도 애런 램지의 쐐기 골의 발판이 되는 패스를 넣어주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외질은 80분간 피치를 누빈 후 후반 35분 교체됐다.

아스널의 박주영과 선덜랜드의 지동원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기성용의 아내인 배우 한혜진(31)은 이날 경기장을 직접 찾아 신랑의 선덜랜드 데뷔전을 응원했다. 한혜진은 기성용의 홈 데뷔전을 관람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증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기성용과 한혜진은 신접살림을 영국에 차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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