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고품질 방석·쿠션 제조… 100% 국내 생산 고집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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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화학

이강수 대표
이강수 대표
저가 중국산 제품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해외 아웃소싱이 국부 유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을 보듬어 나가며 경쟁력을 키우는 유망 제조업체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합성수지와 합성고무를 원료로 자동차 내장재, 승마복, 방석, 쿠션 등을 제조해 국내외에 공급하는 ㈜대경화학(대표 이강수)이 그 주인공.

대경화학은 이 회사 현 오너인 이강수 대표가 1987년 부도난 대원산업을 인수하면서 출발했다. 이후 대경화학은 외환, 금융위기를 두루 거치면서 생명력과 체질이 강화됐고, 지금은 내수와 수출 비중이 6 대 4의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주요 생산 품목은 해외로 수출되는 자동차 내장재와 충격 흡수, 완충 효과가 뛰어난 고부가가치 승마복, 다양한 방석, 쿠션 제품들이다. 특히 이 회사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손톱광택기는 영국과 태국, 중국 등지로 수출돼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소비자 취향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데도 주력한다. 최근에 발명특허를 받은 통풍방석, 자동차시트, 운전석 등받이 통풍시트, 미끄럼 방지 욕실매트 등이 그것이다.

이 대표는 “턱없이 싼값에 수입되는 제3국 제품 때문에 최근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다”며 “기술 종속으로 인한 국부 유출과 일자리 감소는 더 큰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당국의 정책적인 지원과 배려가 뒤따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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