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몰사고 원인은 감독부실-불량 차수막”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현장소장 2명 구속-공무원 등 5명 입건

7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량진 수몰사고’의 원인은 현장의 감독 부실과 불량 차수막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9일 노량진 수몰사고 관련자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공무원 1명을 비롯해 감리단 직원 2명, 시공사 직원 2명, 하도급사 직원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중 과실이 크다고 판단된 시공사 현장소장 박모 씨(47)와 하도급사 현장소장 권모 씨(43) 등 2명은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폭우로 인해 한강물이 불어나 공사 현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았으면서도 시공사 측이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주처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와 안전감독을 맡은 감리단은 차수막 제작 및 설치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