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유럽식 별장에서 텃밭 가꾸는 삶… 관리 걱정없어 편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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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개발 ‘아리주말농장’ 3단지 분양

강원 홍천군 서면 대곡리에 들어서는 별장형 주말농장인 ‘아리주말농장’은 집 마당에 텃밭을 가꿀 수 있고 공동 과수원 용지에서 과일나무를 심어 키울 수 있다. 한국산업개발 제공
강원 홍천군 서면 대곡리에 들어서는 별장형 주말농장인 ‘아리주말농장’은 집 마당에 텃밭을 가꿀 수 있고 공동 과수원 용지에서 과일나무를 심어 키울 수 있다. 한국산업개발 제공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시골에 집 두고 작은 텃밭 하나 가꿔 봤으면….’

도시인들 가운데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다. 실제 이런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무면허업체가 분양하는 전원주택이나 주말농장에 투자한 뒤 피해를 보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2005년 설립된 한국산업개발은 별장형 주말농장 사업을 꾸준히 해 오고 있으며 대지조성사업자와 주택건설사업자 건축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137채의 별장형 주말농장을 분양해 입주가 완료됐다.

현재 한국산업개발은 강원 홍천군 서면 대곡리에 별장형 주말농장인 ‘아리주말농장’ 3단지를 분양하고 있다. 모두 91채로 구성돼 있다. 지금까지 60% 가량 분양이 진행됐다. ‘아리주말농장’ 1단지는 충북 충주시 앙성면 본평리에 88채로 구성돼 있으며 입주가 완료됐다. 2단지는 충주시 가금면 봉황리에 있으며 모두 49채다. 역시 모두 입주가 된 상태다. 이제 3단지를 강원지역에 조성하게 된 것이다.

아리주말농장 3단지는 개별 건물의 외관 디자인을 입주자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하얀색 벽이 특징인 유럽 지중해식 건축 양식과 미국식 목조 주택 양식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된다. 지중해식 건축 양식은 가격이 미국식에 비해 조금 더 비싸다. 앞서 분양한 1, 2단지는 모두 미국식 목조 주택 양식으로 지었다.

집은 마당을 둔 복층의 단독 주택 형태다. 집 내부 구조와 방과 부엌 거실 등의 크기, 방의 개수 등은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맞춤형 설계를 도입하기 때문에 가족 수, 입주자의 취향 등을 반영해 구조를 짤 수 있다. 집의 크기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53∼122m²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분양가격은 1억8000만∼2억5000만 원가량이다. 회사 측은 “혼자서 전원주택을 지을 경우 토지 매입을 비롯해 각종 설계비와 진입도로 매입 등 비용으로 보통 4억∼6억 원이 든다”며 “인근 마을주민과도 협의를 해야 하는 등 품도 많이 팔아야 하고 시간 역시 적지 않게 소요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집 마당에는 개별 텃밭을 두고 가꿀 수 있다. 계절별로 다양한 채소를 심어서 가꾼다면 수확의 기쁨을 맛보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다. 단지 내에는 별도로 과수원 용지를 조성해 공동 과수단지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가구별로 각자 과수원에 원하는 나무를 심어서 키울 수 있게 한 것이다.

단지가 조성되면 아파트처럼 별도 관리인을 둬 한 달에 일정 금액의 관리비를 내면 공동 관리를 해 준다. 시골에 단독 주택을 홀로 지을 경우 개별적으로 관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게 한 것이다. 회사 측은 “한 달에 가구별로 내야 하는 관리비는 5만 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단지 내에는 폐쇄회로(CC)TV와 방범시스템, 오수처리장을 갖추고 있다. 공원도 있고 스크린 골프장과 편의점, 탁구장, 노래방, 당구장 등도 있다. 신도시를 건설할 때 시공하는 방식인 전기, 통신 지중화 방식을 도입한다. 지열과 태양열을 이용해 난방과 냉방, 온수 등을 해결하도록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이로 인해 전기료 등 관리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계곡이 단지를 감싸면서 흐른다는 점이다. 회사 측은 “계곡물은 쉬리, 다슬기가 살 정도로 깨끗한 1급수”라며 “단지 내에 다리를 건너오면 단지 밖으로 나가는 길이 없어서 계곡을 입주자들이 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는 주택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1차 입주는 다음달 시작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www.ariji.kr, 문의 02-1577-6032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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