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앵커 하이샤 “韓-中 우의, 마음에 많이 담아 갈게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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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메인뉴스 앵커 하이샤씨 방한

“한국의 과학 문화 예술 등 다방면에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보도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직접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한국 국민들에게서 느껴지는 한중 우의에 대한 마음을 많이 가져가고 싶습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의 메인뉴스인 오후 7시 신원롄보(新聞聯播)의 여성 앵커인 하이샤(海霞·41·사진) 씨는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이 씨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중국의 파워블로거와 주요 매체 언론인들을 초청한다는 공고를 보고 귀한 기회라고 생각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단은 중국 환추왕(環球網)의 스딩(石丁) 부총편집인 등 언론계 고위간부 7명과 중국의 파워블로거 8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10여 년 전 관광차 온 적이 있다는 그는 일주일간의 방문 기간에 대기업 탐방과 문화계 인사들과의 대화와 토론 등 빡빡한 일정이 잡혀 있어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보고 갈 것으로 기대했다.

신원롄보는 수억 명의 중국인이 동시에 시청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가 보는 뉴스 프로’라는 별명도 있다. 앵커는 발음은 물론이고 경력과 인품 등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된다고 전했다. 중국 내 최고의 방송인 양성 요람인 베이징촨메이(北京傳媒·미디어)대의 ‘아나운서과(播音系)’를 졸업한 하이 씨는 자신의 발음은 초등학교 교사였던 어머니가 어려서부터 말할 때는 또박또박 해야 한다고 엄격하게 가르친 덕분이라고 말했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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