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구미시 “이젠 녹색스마트도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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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지원센터-탄소섬유공장 오픈
무선충전 전기버스 등 친환경 변신

경북 구미시가 녹색스마트도시로 바뀌고 있다.

경북도와 구미시,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 소재)은 최근 구미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에 의료서비스로봇연구지원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3년간 9억 원을 투자해 의료로봇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전자의료 부품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최근 구포동 3공장에서 탄소섬유를 생산 중이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단단해 항공기와 자동차의 외장재, 압력용기, 풍력발전기 날개 등에 쓰인다.

최근 시험 도입한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구미의 상징이 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해 10월 KAIST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전기버스 시범지역 사업을 유치했다. 친환경 녹색도시 이미지를 위해서다.

전기버스는 원평동 구미역∼인동동 구간 24km를 오간다. KAIST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버스는 대당 가격이 7억여 원으로 디젤버스보다 8배가량 비싸다. 이에 비해 연료비는 1km당 200원으로 디젤(609원)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도로에 묻은 충전시설(전기선 8∼24m)을 통해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는다.

구미시는 연말까지 2대를 시험 운행하고 예비용으로 1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구미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되면 내년 1월부터 정식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7년부터 조성한 인동동 숲은 인근 국가산업3단지를 쾌적하게 바꿨다. 3km가량인 숲 탐방길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국가산업4단지 주변에는 공원 50여 곳을 만들었다. 2001년부터 시작한 담장 허물기 사업은 지금까지 38곳(3.6km)의 공공기관과 학교 주변을 녹색쉼터로 만들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구미시#의료서비스로봇 연구지원센터#탄소섬유#무선충전 전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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