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부상 이유는 오버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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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19일 07시 00분


박지성. 스포츠동아DB
박지성. 스포츠동아DB
복귀전 앞두고 지나친 의욕 허벅지에 무리

고대했던 박지성(32·PSV아인트호벤)의 네덜란드 무대 복귀전이 연기됐다. 아인트호벤은 18일(한국시간) 고어헤드와 정규리그 3라운드 홈경기를 치렀다. 박지성은 최근 워크퍼밋(노동허가서)을 정상적으로 발급받아 고어헤드와 경기가 복귀전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박지성은 출전명단에서 아예 제외된 채 정장차림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아인트호벤은 3-0으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3연승을 달렸다.

이미 알려진 대로 박지성은 허벅지 근육이 좋지 않다. PSV의 뉴스를 전하는 트위터도 “박지성은 아직 경기를 뛸 몸 상태가 되지 않았다. AC밀란전이나 헤라클레스전에 복귀할 것이다”고 전했다.

넘치는 의욕이 화근이었다. 박지성 측근은 “최근 박지성의 컨디션이 아주 좋았다. 오랜만에 네덜란드에서 뛴다는 생각에 훈련 때 조금 오버페이스를 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박지성은 유럽에서만 벌써 8년 이상 뛴 베테랑이다. 자기 몸 관리는 누구보다 철저하다. 이 측근은 “옆에서 보니 축구를 1년 한 선수나 10년 한 선수나 오랫동안 경기를 안 뛰다가 나간다고 생각하면 의욕이 강해지는 것은 똑 같은 것 같다. 큰 부상이 아니니 조만간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아인트호벤은 21일 오전 AC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를 갖고 25일 헤라클레스와 정규리그 원정을 치른다. 회복속도에 따라 박지성은 이 2경기 중 하나를 통해 복귀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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